영화 ' 다크 나이트 ' 후기 _ 배트맨과 조커에 대한 토론 이야기 그리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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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론
매트릭스 이후 텍스트에 대한 힘을 보여준 영화라고 생각한다. 수십번을 보아온 매트릭스-적어도 첫편에서만.-이지만, 볼 때마다 새로운 해석을 내리곤 한다. 내 스스로. 이 영화에서 보여준 것 중 나에게 큰 의미가 된 것, 나를 생각하게 만든 것은 크게 4가지,
첫번째는
매트릭스와 마찬가지로 영화 '다크 나이트'에서 보여준 텍스트의 힘들이 여러군데에서 보여졌으며,
두번째는 비주얼적인 측면
세번째는
투박하고 사적인 이야기로 나만의 주인공, 감정의 이입의 대상의 이야기이다. 마지막,
네번째는 불과 작년인 2007년과 무려 6년 전인 2002년에 들었던 김형철 교수님의 수업에서 다루었던 아~~~~~주 까탈스런 문제들과 똑같은 대안의 美가 전혀없는 문제가 나오는데 아주 흥미를 느꼈다.

하지만 무엇보다도 영화를 보면서 러닝 타임이..무려 152분, 2시간 하고도 30분을 넘는 시간 동안 눈을 띄지 못하게 하는 캐릭터의 힘과 비주얼적인 효과들이 너무 좋았다. 아주 간단하게 말해서....
볼만한 영화였다. 아주 즐거운 영화였다.

끼워넣기. - 간단한 줄거리.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았겠지만, 주말의 명화 혹은 케이블에서도 몇 번 했지만, 배트맨 비긴즈에서 이어져 온 이야기이다. 새로운 악당 조커를 잡아가는 이야기이다. 많은 영웅에 대한 영화, 슈퍼맨, 스파이더맨 등에서 많이 표현되었던 영웅 스스로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를 주변 인물과 악역을 맡은 인물들이 서로 뒤엉켜 내용을 담고 비주얼 적으로 화려하게 보여주는 일반적인 SF영화이다. 하지만, 그 내용, 정체성에 대한 표현을 어떻게 하는 가가 중요하다. 어떤 식으로 표현할 것인지, 대립구도는 어떻게 할 것인지, 주인공의 표현력은 어디까지인지.
간단한 줄거리를 이야기 하려고 했으니 우선 끝을 내야겠다. 배트맨이 조커를 한 번 잡고 다시 놓치고 결국 다시 잡는 과정에서 배트맨은 자신의 정체성을 확립해나아가며, 소중한 사람들을 잃는다. 그리고 고독한 존재로 다시 남게 된다. 그리고 영화에서 조연으로 등장했던, 정의에 편에 있던 인물이 결국 '투페이스'라는 인물로 남으며, 다음 작품의 실마리를 제공한다. 줄거리로는 이것이 전부다. 하지만 그 속의 것을 들여다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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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론 1. 텍스트 이야기
첫번째 텍스트. Why so ser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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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확하게 조커의 입에 난 상처가 어떤지 밝혀지진 않는다. 영화에서 몇번 그가 언급하지만 어떤 것이 진실인지는 모른다. 악역을 거의 완벽하게 소화해내는..대략 내가 본 영화중에 악역에 잘 어울렸던 게리 올드만이나 알파치노의 연기와는 또 다른 연기를 보여준 조커(히스레저 분)의 대사 중 가장 처음에 다가왔던 말이다.

"왜 그렇게 심각해?" (이거 해석하니 은근 웃기네.)

<나의 생각>
인생을 심각하게 살아가는 인생이 생각보다 많다. 반대로 말하면 단순하게 살아가는 사람이 많지 않다. 저마다 겉보기에는 단순해보이고 아무런 문제가 없어 보이는 사람들도 여전히 자신만의 문제들을 안고 심각하게 살아가고 있다. 전혀 심각하지 않은 문제임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특이하고도 이상한 습관으로 문제들을 복잡하고 심각하게 만드는 일이 비일비재하다. 문제 자체가 복잡할 수 있을지 언정 받아들이는 자신, 자신 스스로를 복잡하게 만들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여러가지 자기 합리화로 인한 자신의 틀에 자신을 가두어 버리고 문제와 결부시켜 복잡하게 만들어 버린다.
원하는 것, 그리고 재미를 위한, 하지만 타인에게 피해가 가지 않은 한도에서 자신의 자유에 흠뻑 취해서 즐기기면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처음 의도했던 바와 달리 나가는 것이 인생이지 않은가? 뭐든 내 뜻대로 전부 움직이지 않은 것이 인생이다. 그런데 자기 자신을 복잡하게 만들필요 없다고 생각한다. 문제가 복잡하더라도 자기 자신을 편하고 즐기기에도 바쁘고 부족한 시간이지 않은가!

<여담 - 우려의 말>



두번째 텍스트. 고통을 이겨내야, 희망이 찾아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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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자신의 정체성과 사회 그리고 주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매우 힘들어 하는 배트맨(크리스천 베일분)에게 그의 최측근(??) 알프레드(마이클 케인 분)이 던진 말이다.

영화 중반으로 들어설 때까지만 하더라도 알프레드가 그의 주인의 행동을 돕고 합리화 시키기만을 위한 말과 행동을 보여준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그게 아니었다는 생각이 들게 했던 말이다.

막상 내 앞에 놓은 고통을 참지 못하고 후회하는 일을 만드는 것이 보통 일반인들이 자주 범하는 실수이다. 그러한 부분을 집어주는 것은 아닐까? 지금까지 내가 가졌던 일 중에 눈 앞에 놓은 고통과 지금 힘듬으로써 주위 사람을 아프게 하진 않았나 생각해본다.

세번째 텍스트. 너가 있기 때문에 내가 완벽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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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생각>
한 참 배트맨이 자신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고 확립해나가는 과정에서 조커가 결정적으로 던진 말이다. 사적인 감정에 치우치지 않고 도시의 영웅이 아닌 구원자로서 자리를 잡아간다.

'대비(比)의 존재로서 나 자신이 명확해진다'라는 말 정말 매력적이다. 그리고 한편으로 슬픈일이기도 하다. 매력적인 이유는 나를 빛나게 하기 위해서 혹은 완벽하기 위해서, 나와 반대의 것을 가진 존재를 나와 비교를 한다. 물론 내가 타인에게는 그러한 타자가 되겠지만, 우선 자신의 입장에서 생각해볼 때, 매우 매력적이다. 경쟁심을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인간에게 있어서 매우 매력적이다. 하지만, 나 자신을 내 스스로 설명하거나 말을 할 수 없다라는 사실에 매우 슬프다. 결국 내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스스로 설명할 수 없는 존재이지 않은가?!

한참 사춘기 때 겪는 시간에 친구들과 함께 있는 것을 좋아하고 즐기는 것은 친구들로 인해 내가 설명되어 지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본론 2. 비주얼
화려한 첨단 장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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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갈수록 영화에서 보여지는 스팩터클함은 탄성을 자아내게 한다. 특히 SF영화에서 보여지는 그 웅장함은 이루 말할 수 없다. 배트맨이 홍콩으로 날아가 조커와 그의 일당들의 단서를 잡기 위해 연루된 범인을 잡기 위해서 홍콩의 한 빌딩을 잡입하는 장면은 정말 압건이다. 이 사진만 봐도 멋지지 않은가?










배트맨의 복장은 가면 갈수록 점점 업그레이드가 된다. 이전 배트맨의 복장과 비교해서 보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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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맨 1(1990년 作)

당시에는 멋졌지만, 왼쪽과 비교해서 저 노란색 배트맨 상징은 촌스러워 보인다. 총도 허접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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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트카가 고장나고 거기서 튀어나온 오토바이(??)이다. 균형을 잡지 않아도 균형이 잡힐정도의 바퀴 폭은..
덤프 트럭의 타이어의 것을 능가한다. 스쿠터를 타는 사람으로서 한번 타보고 싶다.

본론 3
다수 주인공의 출현과 주인공의 부재
관객의 입장에서 누구에게 감정이입을 시키는 것에 따라 주인공이 바뀌는 듯한 느낌을 준다. 어떻게 보면 영화 제목-흑기사라는 번역어는 정확히 배트맨을 가르킨다-과 내용의 전개 등을 고려할 때 철저히 배트맨이 주인공이지만, 인간의 이중적인 부분을 볼 수 있는 부분과 가장 순수했던 영웅의 후보였던 덴트 하비(에론 아크하트 분)이 변해가는 모습을 보면서 충분히 관객들이 다른 캐릭터에 빠지고 감정이입을 시킬 수 있는 여지를 두고 있다. 또 다른 재미이다. 여러 블로그나 평론에서 이야기가 나와있듯이 이러한 부분을 충분히 재고해서 본다면 또 다른 영화를 관객입장에서 재조명하고 구성할 수 있다. 나의 경우 아~~~주 사적으로 하비의 역에 감정을 이입하면서 보게되었다. 물론 상실감에서 아~~~주 약간의 동감을 하였기 때문에 그렇게 되어버렸는지 모르지만 완전히 자연스럽게 그의 입장에서 바라보게 된 점이 있다.

완전히 관객의 선택에 의한 주인공이 존재하는 재미가 여기 있는 것이다.

본론 4.
윤리학과 공리주의
다소 무겁고 어려운 주제이지만, 생각해볼만한 이야기다. 조커가 인간의 본성에 대한 실험을 하고자 위협으로 두개의 배에 각각 다른 종류(???)의 사람들을 태운다. 한쪽은 평~~~~범한 시민들. 그리고 한쪽에는 살인, 강간, 강도 등의 범죄를 일으킨 죄수들을 태운다. 그리고 각각 배 안에 배를 완전히 폭파시킬 수 있는 량의 폭발물을 싣고 각각의 폭발 스위치를 엇갈리게 준다. 즉 시민들의 배의 폭발 스위치는 죄수들을 태운 배에, 반대로 죄수의 배의 폭발 스위치는 일반 시민들의 배에 주어진다. 주어진 시간은 약 30분. 둘 중에 먼저 상대방의 배를 폭발시키면 살 수 있다. 하지만 30분(20분이었던가? 잘 기억은 나지 않지만. 중요치 않은 문제이므로.)이 지나버리면 두 배가 모두 폭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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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과정을 통해 인간의 본성을 확인하고 실험하고자 한다. 조커는. 어떻게 되는지는 영화를 보도록 하고
정 궁금하면 아래를.

궁금하면 여기를


이 씬에서 시민들이 이러한 발언은 한다. '저쪽의 배에는 살인, 강간, 강도 등 온갖 범죄를 저지른 죄수들이 타고 있다. 당연히 우리가 살아야하고 그쪽이 죽는 것이 더 낫다' 등(기억력의 한계로 정확한 대사는 생각이 안나지만 뭐 이런 내용이었다. 이 말은 한번 상기해봐야할 문제이다. 대다수의 사람들이 이러한 상황에서 어쩔 수 없는 선택을 하라면, 혹은 가치판단을 내려야 한다면 아마도 이 사람들과 대부분 일치 할 것이다. 하지만, 인권에 대해 생각해볼 때, 범죄를 저지른 사람이라고 범죄를 저지르지 않은 사람보다 생명이 덜 귀하다는 주장이 맞다고도 할 수 없다. 가치 판단이야 말로 주관적인, 개인의 몫이라고 해도 생명의 가치의 높고 낮음 혹은 더 귀함과 덜 귀함을 나눌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그렇다면 인간의 문제를 뛰어넘어 내가 모르는 사람과 자신이 사랑하는 애완견의 가치를 그 애완견의 주인은 어떻게 생각할까? 개인적인 감정으로 선택하거나 판단할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존재에 대한 가치와 우리들의 윤리에 대한 생각을 한 번 해볼 때이다.
대학 수업때 이러한 윤리학적인 토론 수업을 한 적이 있다. 이러한 상황에 대한 토론을 주된 수업의 내용으로 채우는 수업이었는데, 비슷한 질문이 있었다.

예1)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스파이더맨은 두개의 케이블카 중에서 하나만을 선택해서 구해야 한다. 하나는 자신이 사랑하는 연인 혼자 있는 케이블 카, 그리고 다른 하나는 아이 20명이 타고 있는 케이블 카. 이러한 곤욕적인 상황을 만든다는 것 조차 생각하기 싫기도 하지만, 만약 이러한 상황이 주어진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어떻게 옳은 일인가?
예2) 아들과 딸 그리고 아버지가 암벽등반을 하고 있다. 그런데 누군가의 실수도 한줄에 절벽에 매달려 있다. 근데 그 줄은 3명의 무게를 버티지 못하고 2명만 가능하다. 딸 그리고 아들, 아버지 순으로 매달려 있다. 칼은 아들이 가지고 있다. 아들이 칼로 아버지의 줄을 자르면 아들과 딸이 살 수 있고 자르지 않으면 3명 모두 죽는다. 위와 다른 이야기이지만, 인간 존재에 대한 가치 판단을 요구하는 맥랙에서 같은 이야기이다.

이런 질문과 문제에 대해 결론은 없다. 하지만 이러한 문제와 이야기에 대한 토론을 해나아가는 과정에서 우리가 생각해야 하는 부분은 매우 크다. 영화 다크나이트를 보면서도 마찬가지였다. 그냥 단순히 영화에서 나오는 상황이라고 치부하기엔 지금의 우리의 인권 및 윤리 문제가 사회적으로 가려져 있지만 크다는 것을 뜻하는 것이다.

어설픈 결론
비주얼 적인 측면에서도 사회적이고 철학적인 측면에서도 고루고루 담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영화가 전혀 지루하지 않다. 비주얼적인 측면으로 눈을 즐겁게 하고 철학적이고 의미있는 장면으로 우리의 가슴과 머리를 바쁘게 한다. 그리고 생각하게 한다. 솔직히 이야기하여 SF영화에서 이러한 디테일한 철학과 의미를 담기가 매우 힘들다. 겨우 '권선징악' 정도? 그러한 측면에서 매우 높은 완성도 높은 영화라고 생각한다.

우선 볼까 말까 생각지 말고 한번 봤으면 좋겠다.

히스레저의 압권인 악역 연기, 화려한 비주얼의 배트맨, 주인공 각각의 정체성을 확립해 나아가는 과정, 사회적인 의미 및 사회에게 던져주는 메세지 등 볼거리 및 생각할 거리가 많다.

역시
또 한번 건방지게 평점을 내리자면,
★★★★
역시 만점을 주고 싶지만 세상엔 완벽한 것은 없지않나?
내가 줄 수 있는 최고점을 준다.

지난 번 '눈에는 눈 이에는 이'에서도 그랬지만,
비교 대상이 달라 같은 점수를 준다.

하지만 내용은 전혀 다른 평점이다.




posted by 기사양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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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8. Subject : 다크 나이트 (The Dark Knight, 2008)

    Tracked from Ripley Effect, 2008/09/09 03:59 delete

    why so serious?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혹은 슈퍼 히어로물 영화를 보며 이런 느낌을 받았던 것이 얼마만인가. 정말 말이 필요없는 영화다. 근 5년 혹은 10년을 통틀어 생각해 봐도 이 영화보다 위에 올려놓을 만한 상업영화는 찾기가 어려울 정도다. 이 영화는 헐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이며 슈퍼 히어로물 영화이지만 그런 단어들은 단순히 겉 껍데기에 불과하다. 겉은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 같지만 이 사회를 둘러싸고 있는 규율이나 법, 질서 혹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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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BlogIcon 예영 2008/08/13 18:23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오오오~ 여러 모로 생각하게 하는 영화, 그에 어울리는 깊은 감상이었습니다. 잘 읽었습니다. ^_^

    "너가 있어서 내가 완벽해진다"는 말은, 실제로 수많은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에도 해당되는 말이겠지요.
    슈퍼로봇 애니메이션에서는, 악당 로봇이 없으면 정의의 영웅 로봇도 존재할 수 없으니까요.
    그런데 조커가 한 말은 좀 더 의미가 깊은 것도 같은데...... 좀 더 생각해보아야겠습니다.

    죄수의 딜레마를 집단으로 확장시킨 저 배 폭파 협박 장면에 대해서, 의문을 제기하신 분도 계시더라고요. 거기에 대해서 저를 포함해서 다른 분들이 여러 생각들을 제시하셨고요. 확실히 이 다크나이트라는 영화는 윤리적 문제를 제기하는데~ 선과 악, 선택의 문제, 인간의 도덕심에 대해서 여러 모로 생각해보고 공부해보고 싶은 계기를 마련해준 작품이었습니다.

    "고통을 이겨내야 희망이 찾아온다"는 알프레도 집사 님의 말씀은, 정말 깊이 새겨들어야 할 말씀 같습니다. 힘들어도 참고 이겨내서 좋은 날을 맞이해야겠지요. 실제로 힘든 사람 많고, 그래서 자살자가 끊이지 않는 우리나라인데...... 깊이 명심해야 할 말씀 같습니다.

    스파이더맨 영화에서 케이블카 2대가 동시에 떨어져서 스파이더맨은 두 대를 모두 구해내지만, 어쩔 수 없이 하나만 선택해야 하거나, 누군가를 희생시켜야 하는 상황이라면..... 이런 질문... 흔히 물에 빠진 아내와 어머니 중 누구를 구할래? 라는 형식으로 자주 하더라고요.

    이에 대한 현실적인 선택이라면..... 그냥 내게 가까이 있는 사람부터 먼저 구한다.... 이러면 어거지 대답이 될라나요? =_=a;;;;;;;; 아뭏든 정답은 없는 질문이겠지만, 소년탐정 김전일처럼, "나라면 둘 다 구할 방법을 찾을 거야"라는 대답이 가장 아름다워보이네요. (그러나 정작 소년탐정 김전일이 가는 곳에는 시체의 산이!!!)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3 22:01 address / modify or delete

      어느 대사에서 였는지는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음지가 더욱 어두울 수록 양지가 더욱 빛을 발한다는 말이 있다는 뜻과 비슷하게 해석 가능할 것 같아요. 물론 숨은 의도가 더 있겠지만. 그렇다고 해서 섣불리 음지와 양지에 대한 가치 판단을 하겠다는 이야기는 아니지만, 역시 생각해볼 문제이지요.

      인간의 도덕과 양심에 대한 탐구는 역시 재미있지요. 좀더 크게 이야기해서 인간에 대한 이해자체라고 봐야겠지요? 여러 블로그를 가면서 글을 읽고 성향을 읽어가면서 여러 블로그에 대한 이해를 하는 것 조차도 인간에 대한 이해라고 생각해요. 어려우면서 즐거운 일인 것 같아요.

      항상 즐거움과 고통이 함께 수반되는 것은 아니지만, 좋은 면이 있으면 나쁜 면을 함께 가지고 있는 것은 당연한 일인 것 같아요. 물론 인간에게 행복만을 가지고 싶은 것이 당연한 속성이겠지만. 항상 그럴 순 없으니까요.

      역시 공리주의는 어려워요. 그리고 이론적인 부분으로 이성적으로만 생각하게 되면, 막상 자신의 논리에 갇혀버려 자가당착에 빠지는 경우를 볼 수 있는데, 뭐 타인은 해야하지만 정작 자신에게 닥치면 섣불리 할 수 없는 것이 태반이니까요. ㅎㅎㅎ


      정성어린 답변 감사하고 이렇게 성의 있는 댓글 너무 감사해요^^

  2. BlogIcon 데굴대굴 2008/08/14 00:1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역시.... 배트맨보다는 주변의 다른 인물이 더 눈에 들어오셨는듯... (저는 조커와 알프레드였습니다.. ^^)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4 12:11 address / modify or delete

      그렇죠....아무래도 주류보다 비주류가 더 재미있다는...
      (누군가 그랬는데 주류/비주류를 나누는 것은 폭력적인 일이라고^^:;;;) 여튼 전 '하비'가 무지 눈에 띄었습니다.

  3. BlogIcon 신어지 2008/08/14 12:42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세상에 완벽한 것은 없지 않냐는 생각에 만점을 안주셨군요.
    누군가에게는 여전히 완벽한 영화가 아닐 수도 있기 때문에...
    하지만 결국 나만의 평점이니까 만점 주고 싶은 영화는 만점을
    줘버려야 만점 영화가 많은 세상을 살게 된다고 생각합니다. ㅎㅎ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4 13:24 address / modify or delete

      ㅎㅎㅎ 역시 저의 건방진 방식때문에^^
      완벽한, 실수가 없는 인간의 업적은 없다고 생각하지요.
      단, 완성도에서 최선을 다하는 영화는 있을 거라 생각해요

      신어지님의 고견 마음 깊이 새겨두겠습니다^^
      저도 만점영화가 많은 세상을 기대합니다 ㅎㅎㅎ

    • BlogIcon 신어지 2008/08/14 17:00 address / modify or delete

      보셨는지 모르겠지만 저는 만점이 좀 헤픈 편이라서요 ㅋㅋ
      헤프게 만점을 줘 버릇하는 저 자신에 대한 변명입니다.

      암튼 <다크 나이트>가 상대적으로나마 엄청 훌륭한 작품이라는
      사실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는 것 같습니다. ^^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4 17:40 address / modify or delete

      평가나 자신이 주는 평점은 지극히 상대적인 것이잖아요. 같은 감기에 걸리더라도 아픈 정도를 공유할 수 없는 것처럼, 같은 영화를 보아도 느낀 정도도 다르고 표현하는 방식도 모두 다르니까요^^

      하지만 평점이 다르더라도 그 과정을 소소히 담은 서로의 리뷰를 읽어보면 이 사람들이 얼마나 비슷하게 혹은 다르게 생각하고 평가하고 있다는 것을 알 수 있으니까요. 저는 절대 헤프게 다는 생각을 하지 않아요^^ 각자의 방법이 있는 거니까요. ㅎㅎㅎㅎㅎ

  4. BlogIcon Μųźёноliс 2008/08/14 14:4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매트릭스!!! 사실 다크나이트 한편으로 매트릭스 3부작 서사의 깊이와 다양성을 따라가기엔 역부족인 것 같지만, 그 완성도는 절대 뒤지지 않는달까요. 매트릭스는 은빛이 돈다면, 다크나이트는 헤어나올 수 없는 암흑 =ㅅ=;;;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4 18:02 address / modify or delete

      그렇죠? 뿌리가 완전히 다르지만, 아무래도 비긴즈에서 발전한 다크나이트는 정말 엄청난 것 같아요^^

      갑자기 매트릭스가 땡기는데요^^

  5. BlogIcon 바구미 2008/08/14 17:25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와이 쏘 씨리어스?">>번역>>"꼽냐?"

  6. BlogIcon 축구왕피구 2008/08/15 01:2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도 보고나서 이 영화가 매트릭스나 터미네이터가 생각나더군요
    그만큼 잘만들었다는 뜻이겠죠

    별점 4개반과 그 이유가 인상적이네요
    글 잘보고 갑니다 ^^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5 12:50 address / modify or delete

      텍스트가 강했던 영화..정말 저는 워낙 머리속에 매트릭스가 강하게 남아있어서요^^;;;

      매트릭스와는 전혀 다르지만, 어느 맥락에서 서로를 연상시키는 점이 있더군요^^ ㅎㅎㅎㅎㅎㅎㅎ

      근데 위에 사진의 배열이 깨지는 군요...흠..
      파폭과 익스플러의 호환성이 문제군요..ㅎㅎㅎ

  7. BlogIcon 1stgood 2008/08/15 11:57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저는 별 다섯 개 중 다섯 개를 줬습니다. 영웅 영화에 별 다섯 개 주기는 처음인 듯!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5 12:50 address / modify or delete

      그렇죠? 영웅 영화, SF영화에서 이렇게 의미를 담기가 힘든데 . 저도 감동받았어요.

      약간의 아쉬움이 남아 있지만요^^

  8. BlogIcon 마장군 2008/08/17 13:40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잘 읽고 갑니다. 정말 오랜만에 탐구해 볼 만한 영화를 만났습니다.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7 15:09 address / modify or delete

      그렇죠? ㅎㅎㅎ 저도 정말 오랜만에 재미있는 영화를 만났어요.

      몇번 더 보면 더 좋을 것 같아요.

  9. BlogIcon Raylene 2008/08/19 06:11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우와 엄청 깊게 들어가셨군요. 너무 재밌게 잘 읽었어요.^^
    저는 일반영화관에서 보고 아이맥스에서 한 번 더봤는데, 처음에 볼 땐 약간 지리하게 가는 감이 없잖아 있었는데 두번째에는 전혀 그렇지 않더군요. 기본적인 줄거리를 파악하고 좀 더 세세한 곳에 집중을 하다보니 그랬나봐요. 특히 화면...아이맥스용으로 촬영되어서 화면이 천장부터 바닥까지 꽉 찰 땐 진짜 화면에 빠져버리는 줄 알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영어로 놓친 몇몇 중요한 곳들을 다시 보니까 이해하게 되어서 영화가 이야기하고자 하는 바도 좀 더 잘 알게 되었구요.
    빨리 디비디 나와서 영어자막이라도 켜놓고 또보고싶습니당.ㅠㅠ

    • BlogIcon 기사양연 2008/08/19 08:59 address / modify or delete

      저도 한번 더 봐야겠어요..
      다들 imax로 봐야 한다구 하더군요.

      나름 매가박스 M관에서 봤는데..
      (사실 조조로 봐서 사람도 없고 매우 한적해서
      넘좋았어요^^)

      저도 영어로 된 것으로...봐야하는 것?
      (음 짦은 영어 실력으로..;;;)
      저도 한번봐야겠어요..ㅎㅎㅎ

      잘 읽으셨다니 저도 뿌듯뿌듯^^

  10. BlogIcon comodo 2008/09/09 03:59 address / modify or delete / reply

    완벽한건 존재하지 않지만 이정도 영화에는 그래도 후하게 만점을 주셔도 어떨까요?
    큭큭,
    정말 최고였습니다. 그저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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